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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r 21. 2023

특정인만 출퇴근 관리는 갑질일까요

불공평

"관리자가 왜 저에게만 출퇴근 카드를 찍으라고 할까요?"

한 직장인의 고민이다.

불공평은 사기를 떨어뜨린다.

시정해야 한다.

(3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회사에서 따로 출퇴근 관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관리자가 근무 시간이 변경되었다는 이유로 나에게만 출퇴근 카드를 찍으라 한다.

나를 부를 때도 직접 부르지 않고 중간 직급을 시키기 때문에 그분도 곤란해한다.

작년에 지금 내가 하던 일을 하던 사람이 그만둔 다음에 관리자의 간섭이 심해졌단다.


중간 직급의 직원은 내가 성실한데 관리자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갑질이 맞는 것 같다고 한다.

안 해도 되는 일까지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전에 일했던 사람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연자는 갑질을 당한다고 느끼고 있다.

관리자가 사연자를 대하는 태도는 무시와 불신, 경멸로 보이기도 한다.

'너 따위는 내가 직접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상급자에게 지시하는 것이다.

권위의식의 결정판이랄까.


중간 직급의 직원도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시정을 요구하지 않는 것일까.

불합리하고 불공평하다면 항의라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불평불만을 뒷담화하듯 늘어놓는 것은 비겁하다.


사연자에게 옥석을 가리라고 권하고 싶다.

나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꼭 내편은 아니다.

믿을만한 사람의 이야기도 그냥 믿을 수는 없는 법이다.

가장 확실한 대처방법은 관리자에게 의문점을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화를 내거나 흥분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말하고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관리자가 실제로 사연자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인지 사연자의 오해인지 확실하지 않다.

혼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진실이 가려지기 쉽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라고 했다.

의심이 생기면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저런 추론과 상상으로 에너지를 낭비할 이유가 없다.

직면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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