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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11. 2023

여자친구 행동

의구심

"여자친구의 행동이 변해서 의구심이 듭니다."

한 남성의 고민이다.

의심을 풀지 못하면 의심은 더 커진다.

계속 의심해도 무시해도 다 문제가 된다.

(4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연애한 지 1년이 되었다.

여자친구의 행동이 변했다.

여자친구의 유혹으로 시작된 관계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 여자친구가 숨기는 게 생겼다.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 헤어지고 싶으면 말하라고 했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할라치면 짜증을 내거나 딴청을 부린다.

헤어지려 마음을 먹으면 자해하고 칼춤을 춘다.

특히 스킨십이 줄었다.


사연자는 여자친구에게 의구심을 갖고 있다.

여자친구의 마음보다 드러나는 행동에 민감할 뿐이다.

과연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지 의아하다.

여자친구를 향한 사연자의 진심은 무엇일까.


훈계하듯 대화를 나누면 상대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여자친구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연자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어쩌면 여자친구는 처음에 좋아했던 마음이 허상임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사연자의 관점과 태도에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자신의 마음과 행동은 돌아보지 않고 있다.

상대의 반응을 일으키는 자신의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하기보다 넘겨짚어서 판단한다.


아마도 여자친구는 갈등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남자친구의 둔감함과 일방성에 실망이 쌓여가는 듯 보인다.

그렇다면 스킨십을 피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마음이 멀어지는데 몸이 가까워지는 것은 어색하다.



먼저 자신부터 점검해야 한다.

상대를 고치려들면 실패한다.

나를 돌아보면 답이 보인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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