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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18. 2023

사람에게 다가가기 두려움 사회생활 어려움

폐쇄회로

"사람에게 다가가기 두려워서 사회생활이 어렵습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외부와 통하지 않고 폐쇄회로에 갇혔다.

(4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중학교 시절까지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선뜻 다가가지 못하게 되었다.

거절당할까 봐 시큰둥한 반응이 올까 봐 나를 싫어할까 봐 두려웠다.

다행히 친구들이 다가와서 별 어려움 없이 지냈다.


그런데 사회생활은 달랐다.

업무에 필요한 이야기만 했다.

혼자 있을 때는 괜찮은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면 힘들었다.

혼자 고민하면서 20대 후반이 되었다.


사연자는 폐쇄회로에 갇혀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환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확인도 해보지 않고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였다.

한없이 물러나기만 한다.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폐쇄회로에 갇혀서 혼자 외톨이로 지낼 것이다.

계기가 필요하다.

이럴 때 상담실을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현실에 직면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에 빠져서 현실을 왜곡되게 바라보는 것은 심각하다.

고등학교 때 갑자기 사람들이 어려워진 것은 왜일까.

아마도 당시가 사춘기였을 것이다.

내면의 욕구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시기에 비극이 생겼다.


혼자 자신만의 생각에 빠진 것이 문제다.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친구들과 나누었더라면 폐쇄회로에 갇히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나만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한다.

알지 못해서 생기는 비극이다.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라서 그렇다.

관계가 끊어지면 사람다운 삶이 거의 불가능하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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