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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19. 2023

친구관계 재미

전환기

"3학년이 되면서 친구관계가 재미가 없어졌어요."

중3학생의 고민이다.

전환기를 맞이했다.

관점이 달라지는 시기다.

(4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2학년 때까지는 괜찮았다.

3학년이 되자 갑자기 친구관계가 재미가 없다.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 걸 보면 저게 재미있을까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외롭다.


사연자는 인생의 전환기를 겪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춘기의 중심에 접어든 것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시기다.

익숙하던 것들이 유치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어른이 된 것은 아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런데 생각과 느낌은 지난날과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자신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럴 때 믿을만한 친구에게 속을 털어놓는 것이 좋다.

느낌의 변화를 잘 관찰해서 솔직하게 얘기해 보는 것이다.

뜻밖에도 공감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너도 그러냐"라는 말을 듣는 순간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최악은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는 것이다.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면 심각해진다.

사춘기는 극심한 변화의 시기다.

변화를 변화인 줄 알아야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어릴 때 관점과 어른의 관점은 아주 다르다.

보통은 자신의 변화를 고려하지 못한다.

몸이 두배로 커졌으면 세상은 반으로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만 관심을 가지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자세히 보면 나 자신도 항상 변하고 있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면 변화를 모르고 산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인생길이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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