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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28. 2023

위로 한 마디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막연한 두려움

"이제 고1인데 벌써 두려워서 포기하려는 마음이 듭니다."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신이 없다.

조언과 위로를 구하는 사연을 올렸다.

(4월 2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잘하는 것이 없다.

친구들 가족들과 잘 지내지만 불안하다.

벌써부터 지치면 안 되는데 포기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사연자는 고1 여학생이다.

장래가 두렵기만 하고 영 자신이 없다.

사연자가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잘하는 것이 없어서일까.


사람은 두 가지 미로 산다고 한다.

흥미와 의미이다.

사연자는 자기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정말 잘해야 의미가 있을까.


잘한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

100명 중에 3등쯤 하면 잘하는 것일까.

1등에서 2등으로 떨어졌다고 자살한 사례도 있다.

의미를 잘하는 데 둘 때 생기는 비극이다.


고민이 있을 때 고민과 직면하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고민의 뿌리를 뽑지 못한다.

사연자가 느끼는 두려움도 그렇다.

세뇌된 지 모른 채 스스로 얽매인 꼴이다.


무한 경쟁시대라고들 한다.

무엇을 위한 경쟁인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삼의 의미가 될 때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정신없이 치달리게 하는 세뇌를 직면하면 될 일이다.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왜 잘해야 할까.

왜 경쟁하며 살아야 할까.

세뇌에서 벗어나는 순간 수많은 길이 보인다.



'이상적인 나'는 환상이다.

'실제의 나'는 현실이다.

실제를 버리고 환상을 쫒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

실제의 나로 돌아오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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