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스트레스
"계획은 세워두고 실천 못하는 데다가 공부도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중3 학생의 고민이다.
공부 스트레스를 말끔히 없앨 수 있을까.
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이겨낼 수 있다.
(4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잘하는 게 없다.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
곧 중간고사인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계획은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사연자는 공부 스트레스가 심하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목표에는 늘 미달이다.
나오는 결과가 항상 못마땅하다.
왜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일까.
사연자가 공부를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을까.
열심히 참고 견디고 있을 뿐이다.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세우고 그 목표를 기준으로 보니까 실망할 수밖에 없다.
시작부터 잘하지 못할 마음을 갖고 하니까 효율이 오를 수 있겠는가.
기분이 좋을 때 의욕이 솟는다.
의욕이 솟아야 스트레스도 극복하고 몰입할 수 있다.
그런데 사연자는 자신을 비난하고 의심한 채 좋지 못한 기분으로 공부를 한다.
이것이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는 이유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도움이 아니라 방해가 된다.
글을 일더라도 잡념이 없어야 잘 읽을 수 있다.
압박감으로 긴장하면서 읽으면 내용이 깊이 들어오지 않는다.
얕은 공부를 하니까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게 된다.
공부를 할 때 공부하는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내면 달라진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공부 자체에 몰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부가 깊이 된다.
마음 깊이 처리가 되면 그것이 곧 실력이 된다.
기준을 목표에 두고 평가하면 곤란하다.
현재 자신의 상황과 수준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하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해야 성취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좌절과 실망을 되풀이하기보다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급하다고 서두르면 오히려 더 망친다.
자신을 몰아붙일수록 초조감만 더해져서 집중하기 어렵다.
마음을 잘 단속해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면서 할 줄 알아야 하겠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최대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