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Apr 30. 2023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나요

걱정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항상 들어서 매일 들어가서 찾아봅니다."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걱정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일어난다.

걱정이 걱정을 부른다.

(4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일어날 확률이 90퍼 이상인데 자꾸 걱정이 된다.

그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냥 한 사람한테 욕먹는 정도일 것이다.

이런 일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걱정을 의식적으로 안 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사연자는 걱정을 안 하고 싶다.

그런데 자구 불안해져서 불편하다.

매일 확인하면서 조바심을 낸다.

그렇다고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최선일까.


호기심을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다.

부정적인 일이 예상될 때 피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적극 경구의 수를 생각해 보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확실하다.

피하는 것보다 직면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생각을 찍어 눌러서 성공한다 하더라도 기분이 개운할 수는 없다.

일부러 무감각해지려 해서 성공하더라도 부작용이 크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쪽이 더 나은 이유다.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책이 있으면 든든하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면 늘 걱정하겠다는 말이 있다.

벌어질 일이라면 걱정을 하고 않고에 상관없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일어날 확률이 지극히 낮은데도 계속 걱정이 되는 것은 왜일까.

정말로 걱정할만한 일인지 짚어보는 것이 걱정을 떨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일어나서 불안할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평소에 자기 성찰이 잘 된다면 깊이 성찰해 보는 것이 좋다.

주체할 수 없이 생각이 일어나서 복잡하다면 숨을 멈추고 참아보는 것이 응급처치가 될 수 있다.

숨 막혀 죽을 것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는 생각이 잠시 멈춘다.


응급조치로 한숨 돌렸으면 차분이 생각을 이어갈 수 있다.

최악의 경우까지 고려해 보고 대책을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크게 걱정해야만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보다 '일어나도 좋다'는 마음이 건강한 것이다.



피하려는 마음은 초조하다.

마주하려는 마음은 당당하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능력발휘도 잘 된다.

불안은 호흡으로 다스리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잘하는 게 없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