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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1. 2023

30대 후반 성인 남성의 소통문제

눈치

"오랫동안 친구들과 담쌓고 살아서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 남성의 고민이다.

눈치가 없어서 곤란을 겪는다.

하지만 자각하고 훈련하면 된다.

(5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얼마 전에 알게 된 여성이 있다.

어느 날 점심으로 쫄면을 먹고 메시지를 보냈다.

'맛있는데 언제 한 번 먹으러 오라'는 메시지였다.

그런데 '쫄면 사주겠다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는 메시지가 왔다.


그 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내가 쓸데없는 말을 가끔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소통을 잘 못 한다.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자신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사실 소통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마음이 통하는 소통은 무척 어려운 기술이다.


친밀감에 따라서 소통의 깊이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아직 충분히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호감을 보이면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사연자가 보낸 메시지가 아마도 '눈치 없이 들이댄'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계의 깊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연자는 30대 후반인데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자신에게 소통 분제가 있음을 자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문제라고 느끼고 노력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문제가 있으면서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다.

 더 심각한 것은 소통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다.

일방적인 소통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곤 한다.

다시 말하지만 소통은 단순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우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배워도 어려운 일도 있다.

소통을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우지 않는다.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분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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