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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5. 2023

친구 관련 고민

수동 의존성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다른 친구에게 말을 거는 친구가 이해되지 않아요."

여중 1학년의 고민이다.

수동 의존성이 드러나 보이는 사연이다.

언제나 자신의 주체성에 눈뜰 수 있을까.

(5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오랜만에 친구를 사귀었다.

매일 카톡 메시지를 하나씩 보냈다.

장문의 톡으로 혼자 지내는 게 익숙하니 건드리지 말라는 답신이 왔다.

그런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말을 걸고 연락처를 요구하는 걸 봤다.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다.

그렇지만 같이 놀자고 하면 거절을 자주 당한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와 다시 친해질 수 있는지 알고 싶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사연자는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일까.

자신의 말대로라면 오랜만에 친구를 사귀어서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기간에 상관없이 너무나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태도를 보인다.

어째서 자기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일까.


자신을 환대하지 않는 친구에게 계속 눈길을 구하고 있다.

아주 낮은 자존감이다.

눈길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친구에게 속상하다.

속상한 마음을 표현도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몇 번 같이 놀아준(?) 친구에게 우정을 구걸하고 있다.

그의 배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친구바라기로 일편단심 친구만 바라본다.

이것이 친구사이의 감정이나 태도로 적절할까.


언제나 자신의 주체성을 자각할 수 있을까.

주변에 일깨워주는 어른은 없을까.

응석받이로 계속 살 수는 없다.

주체성은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변한다.

아이도 어른이 된다.

몸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체성을 가져야 진짜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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