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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6. 2023

가정환경 지옥

소외감

"엄마와 오빠는 친근한데 저는 투명인간 같아서 방안에 혼자 있습니다."

26세 여성의 고민이다.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매사에 불만만 쌓인다.

(5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는 오빠에게 뭐든 다 해준다.

독립해서 사는 오빠가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반면에 나한테는 "넌 이런 것도 못 하냐?"는 식이었다.

이 집에 있으면 무엇이 옳은지 혼란스럽다.


4학년 때 아빠가 바람을 피웠었다.

당시에 아빠가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두 분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토가 나온다.

아빠 엄마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면 역겹다.


사연자는 취직해서 돈을 벌면 고양이를 데리고 독립할 생각이란다.

현재 가정환경을 지옥으로 여기면서 괴로워하고 있다.

사연에서 사연자의 자기 성찰은 찾아볼 수 없다.

오빠와 다른 대접을 받는 것을 온전히 엄마 탓으로 여기고 있다.


20대 초반에는 죽고 싶어 했다고 한다.

26세인 지금에는 독립해서 사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

가족들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만 생각하지 자신의 태도는 돌아보지 않는다.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도 경직되어서 유연하지 못하다.


자신의 관점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쪽으로 치우쳐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현재 사연자는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불만스러운 것들만 보고 생각하고 있으니 괴로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줄 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다른 면을 보기 어렵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자기 생각대로 되어야 하겠는가.

부모님이 사이가 좋은 모습을 위선으로만 보니까 역겨울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지옥이 사라질 것이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마음이 닫혀 있을 때의 일이다.

마음을 열면 비로소 보이고 들린다.

나에게는 나의 일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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