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좋아하게 된 사람이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데 관심 생기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짝사랑은 안타깝다.
상대 마음을 돌리고 싶다.
(5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같은 학원 선배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연락하다 보니 여러모로 잘 맞는다.
이제는 보기만 해도 실실 웃게 된다.
그런데 그 오빠는 연애에 관심이 없단다.
나보다 한 살이 많다.
취미도 비슷하고 재미있다.
하루라도 안 보면 이상하다.
연애에 관심 생기게 하는 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한 달 만에 짝사랑에 빠졌다.
사귀고 싶은데 상대는 연애에 관심이 없다.
같이 좋아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은 왜 이렇게 어긋나곤 할까.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
그런데 자녀들은 공부를 안 해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갈등이 생긴다.
이처럼 세상사는 딱 들어맞는 것보다 어긋나는 것이 많아 보인다.
만약 마음대로 다 된다면 어떨까.
좋을 것 같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수시로 변하는 마음 어디에 맞추어서 일이 성사되어야 할까.
화가 나서 가졌던 파괴적인 마음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아야 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속상할 일이 아니다.
억지로 내 마음대로 하려 하는 것이 어리광이다.
내 욕구를 다스리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마음은 위험하다.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는 고집은 갈등과 다툼의 원인이 되곤 한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지 남의 마음이 아니다.
남의 마음을 내가 어찌하려 드는 것은 폭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