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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9. 2023

이직고민

잔소리

"같은 여자인 부장님이 자꾸 지적하고 잔소리를 해서 이직하고 싶습니다."

한 여성 직장인의 고민이다.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잔소리로 들린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우선해서 생각하기 쉽다.

(5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경영지원팀에서 경리로 일한다.

함께 일하는 다른 부서가 부럽다.

월말과 월초에 바쁘고 평소에는 일이 거의 없다.

부장님의 잔소리가 만만치 않다.


한 번도 늦은 적 없는데 일찍 다니라 한다.

생리통으로 결근을 했더니 결근 사유가 아니라고 한다.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복지가 없다는 느낌이라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사연자는 자신의 근무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무와 부장, 그리고 자기 셋이서 근무하는 환경이 심심한 것일까.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일이 별로 없어서 시간만 때우다 퇴근한다.

지루하고 심심할 수도 있는 환경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정작 사연자가 불만으로 여기는 것은 부장의 태도다.

안 해도 되는 잔소리를 하고 깐깐해 보이는 것이다.

같은 여자로서 생리통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에는 화도 난다.

오죽하면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할까.


사연자는 계속 이 회사에 남고 싶은 마음도 있다.

칼퇴근이 보장되고 주 5일 근무인 데다가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는 점이다.

부장의 잔소리를 빼면 근무환경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문제는 사연자의 마음가짐 아닐까.


함께 모여 일하는 부서가 부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독립적으로 근무하는 환경이 싫단다.

자꾸 단점에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가.

자기 마음부터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



좋은 환경이 따로 있을까.

바쁜 것이 좋을까 한가한 것이 좋을까.

바쁘면 바쁜 대로 한가하면 한가한 대로 장단점이 있다.

장점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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