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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2. 2023

엄마가 너무 짜증 나요

독선과 아집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 엄마와 말이 통하지 않아 짜증 나요."

엄마와 소통이 되지 않아 불만인 딸의 고민이다.

독선과 아집은 갈등과 다툼의 원인이 된다.

일방성은 소통의 걸림돌이다.

(6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와 싸울 때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

엄마는 아빠랑 싸울 때도 자기 고집만 부린다.

결국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야 끝난다.

엄마는 남의 트집은 잡으면서 자신이 지적받는 것은 극도로 싫어한다.


아무리 어린 딸이라도 옳은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적어도 들어보려고는 해야 하지 않나.

엄마의 잘못을 말하려 하면 난리가 난다.

이런 대화로 받는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법이나 대화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불통의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싸울 때마다 불통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까.

불통의 원인이 엄마한테만 있을까.

싸움이 싫다면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아무리 맛있게 찌개를 끓여도 뜨거울 때는 먹을 수 없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다가 입을 데고 말 것이다.

감정이 들끓고 있을 때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다.

감정을 가라앉혀야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흥분한 상대에게 사리를 따지면서 말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먼저 들어주고 받아주어야 흥분이 식는다.

일단 감정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에서 사리를 따지면 된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흥분에 부화뇌동하지 않는 절제력이 필요하다.


견해나 생각이 다른 경우에 바로 이야기하면 저항이 일어나기 쉽다.

먼저 공감되거나 이해되는 부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정한 다음에 차이점을 말하면 받아들이기 쉬워진다.

대화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상대의 생각을 고치려 하면 안 된다.


엄마의 일방적인 태도로 상처를 받는 것이 엄마가 원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엄마도 지금과 같은 대화방식이 좋아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지하게 말을 해보는 것이 좋다.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를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지 싶다.



서로 자기주장만 하면 불꽃이 튄다.

힘이 센 사람이 이긴다.

상대를 이해하려고 마음을 바꾸는 순간 달라진다.

내 고집을 내려놓으면 상대도 고집을 부릴 이유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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