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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5. 2023

사회생활 연락드리는 게 맞나요

예의범절

"이직을 하는데 해외 계신 상사분께 연락을 드려야 할까요?"

한 직장인의 고민이다.

사회생활에서 예의를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고민이 된다면 고민이 커지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낫다.

(6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이직을 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주변에 다 알려드렸는데 해외에 계신 상사에게 알리지 못했다.

나를 뽑아주고 해외로 나가계신 분이다.

친하지는 않지만 업무로 연락을 드리곤 했던 관계다.


그만둔 지 일주일이 지나서 연락을 드리기가 애매하다.

그대로 연락을 드려야 하는 게 맞을까.

사회생활에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사연자의 고민은 어찌 보면 사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예의를 차리느냐 마느냐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다고 해서 어떤 영향이 크게 있는 것도 아니다.

귀찮으니 그냥 있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이해득실만 놓고 보면 상사에게 연락을 드리는 것이 별 의미가 없겠다.

더구나 이제는 마주치게 될 일이 거의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르는 법이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헤어진 사람도 다시 만나게 되곤 한다.


이직을 해서 일하다 보면 다시 어떤 인연으로든 얽힐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깔끔한 매듭을 지어야 새로운 일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떠난 자리가 말끔해야 좋은 법이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연락을 드리는 게 나을 것이다.


잔머리를 굴리면 마음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계산을 굴려도 변수는 늘 있는 법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쪽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미 늦었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예의범절은 그냥 형식이 아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정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웬만해선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이 무난하다.

예의에 마음까지 담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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