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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6. 2023

전여친과 비교하는 남친 심리

비난

"남친이 싸우다가 전여친과 나를 비교하면서 비난하니까 기분이 진정되지 않네요."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다.

비난에 화가 난다.

비교를 당하면서 듣는 비난은 더 치명적이다.

(6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친과 다투다가 남친이 전여친과 나를 비교하면서 비난을 했다.

센스, 성품, 몸매 모두 내가 전여친보다 못하다고 했다.

내가 피부가 안 좋은 편인데 그것을 콕 집어서 말했다.

이렇게 전여친 이야기를 하는 남친의 심리가 궁금하다.


전여친과 헤어진 지 6, 7년은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미련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비교하면서 하는 비난에 자존감이 건드려지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도대체 남친의 심리는 무엇일까.


사연자는 남친의 무례함에 분노했다.

남친이 연인 사이에 하지 말아야 할 금기를 범한 것 아닐까.

아예 헤어질 작정이 아니라면 해서는 안될 짓을 한 것이다.

헤어질 작정이라 하더라도 그런 말은 머누 유치하고 치졸하다.


사연자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남친의 심리보다 자신의 심정이 우선 아닐까.

상대의 공격에 허물어지는 자신의 심리를 돌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한 비난을 하는 것은 상대를 지배하고 싶은 욕구 때문일 수 있다.


상대가 주눅이 들어야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기 쉬워진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에는 비난과 세뇌가 주요 수단이 되곤 한다.

사연자가 자존감에 타격을 입었다면 상대의 의도는 성공한 셈이다.

물론 서로에게 안 좋은 일이다.


아무리 화가 났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상대의 자존감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그냥 어물쩍 넘어가면 자칫 습관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사과를 받고 재발방지 조치를 분명하게 해 두어야 한다.



비난을 받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가.

위축되는가 화가 나는가.

위축되어도 화가 나도 비난에 당한 것이다.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비난을 이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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