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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04. 2023

소외시키는 친구들 고민

소외감

"친구 넷이 어울리는데 세 명이 저를 소외시켜서 속이 상합니다."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무리에서 자신만 소외당하는 느낌이 든다.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니다.

(7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2반, 두 친구는 4반, 그리고 한 친구가 5반이다.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넷이 어울린다.

5반인 친구는 작년에 소외감을 느껴서 내가 말도 들어주고 받아주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세 명이서 어울리고 나를 챙기지 않는다.


급식시간에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4반 애들 2명이 성질이 급해 그냥 가버린다.

실망스러워서 이제는 우리 반 아이들과 어울리려 한다.

4반 애들 2명이랑 우리 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5반 친구가 와서 찡찡거렸다.

그러고 나서 셋이 놀기로 했는데 같이 놀 거냐고 묻는데 기분이 상했다.


사연자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감정을 친구들에게 밝히지 않는 것 같다.

소외당하는 것이 늘 있는 일이라 이제는 지겹다고도 했다.

하지만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 챙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의존성이다.

관심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면 작은 무관심에도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욕구가 있을 때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행동을 하면 된다.

바라기만 하고 표현을 못하면 서운함만 자라게 된다.


의존적인 태도는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의존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친구관계는 서로 동등한 관계가 아닌가.

친구에게 의지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연자가 삐치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친구들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운함을 바로 이야기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했다.

솔직할 용기를 내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렵다.



소외감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울리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어울릴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안 하는데 저절로 욕구가 만족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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