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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05. 2023

극복하는 법 & 위로

낯가림

"학교에서 가는 1박 2일 수련회에 친구가 안 간다고 하고 싫어하는 애들 속에서 혼자인 게 두려워요."

고3 여학생의 고민이다.

낯가림이 심하고 자신감도 없다.

스스로 감옥에 갇힌 꼴이다.

(7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찐따에다가 소심하고 잘하는 것도 없다.

친구도 2명밖에 없다.

이번에 1박 2일로 전체 학년이 가는 수련회가 있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는 안 간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단다.


수련회는 내게 별 의미가 없어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빠질 만한 이유가 없어서 가야 할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19살이나 되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한심하다.


사연자는 자기를 비하하고 낯가림이 심하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마 속을 나누는 친구는 2명이 있다.

그런데 그 친구들마저도 2학기가 되면 볼 수 없게 된다.


예체능을 준비하는 친구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입시 준비를 한다고 한다.

가뜩이나 친구도 없는데 이제는 혼자 다녀야 할 형편이다.

당장 며칠 앞으로 다가온 1박 2일 수련회부터 걱정이다.

사연자는 피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소심해서 물러서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까.

나는 두려워 물러서는데 상대는 싫어하는 줄 오해하기 쉽다.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오해를 받고 기회를 잡기 어렵다.

낯을 가리며 피하는 대신에 용기를 내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위축되면 될수록 점점 더 압박감은 커진다.

물러서고 나서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악순환이다.

자신의 믿음이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

거슬러야 변화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라는 생각이 있다.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모양새다.

"~더라도 해 보겠어'라는 생각이 있다.

족쇄를 풀고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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