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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11. 2023

멀어진 관계 받아들이는 법

회자정리

"고교시절 3년 내내 붙어 다녔던 절친과 멀어져서 손절을 생각하는데 괴롭습니다."

재수생의 고민이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마음이 아프게 된다.

(7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재수를 하고 친구는 대학에 다닌다.

3년 내내 붙어 다녔던 절친이다.

그런데 연락이 뜸해졌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 같다.


이제는 정이 떨어져서 재수가 끝나도 만나고 싶지 않다.

머리로는 손절할 생각을 하는데 괴롭다.

멀어진 관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마음을 잘 정리하고 싶다.


사연자는 무엇 때문에 괴로울까.

친구의 태도가 변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괴감이 들어서일까.

아마 사연자 자신도 모르고 있는 듯싶다.


친구는 대학에 붙고 자신은 떨어졌다.

자신은 재수를 해야 하는데 친구는 대학생활을 즐긴다.

바뀐 처지에 마음가짐도 당연히 서로 다를 것이다.

그런데 사연자가 이런 점을 그대로 인정하고 싶을까.


친구가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한다는 것은 사연자의 해석이다.

이미 뒤틀린 시선으로 보는 것 아닐까.

친구는 친구대로 바쁜 사정이 있을 것이다.

친구가 사연자를 돌봐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친구를 통해서 대학생활을 간접체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시기나 질투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운한 심정을 친구한테 고백하는 것도 괜찮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주변과 자신을 비교한다.

열등감이나 우월감은 잘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시기나 질투에 휩싸이는 순간 우정은 깨지고 만다.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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