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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10. 2023

공부를 계속해야 하나요

강박감

"평생 공부를 해야 할 인생인데 성과가 나지 않습니다."

20대 후반 공시생의 고민이다.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린다.

길을 찾지 못하면 벗어나지 못한다.

(7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어 공부를 좋아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공부를 빼먹지 않는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성과가 나지 않는다.

공부는 집중도 잘하고 재미있다.


집이 시골이라 일찌감치 동네 불이 다 꺼진다.

그냥 잠들지 못하고 술을 마셔야 잠에 든다.

부모님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한다.

진짜 진로를 찾아야 할까.


사연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고 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몰아붙인다.

몸이 아픈데도 공부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처럼 자리 잡고 있다.


장사를 하거나 요리를 하는 일도 잘해서 일했던 곳의 사장들의 제안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진짜 진로가 무엇일지 고민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늘 쫓기며 조급하다.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무엇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붙들어야 할까.

강박감 때문이다.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쫓기듯 하니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음을 비우고 인연 따라 선택하면 어떨까.

스스로 선택한 공부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것 아닌가.

굳이 자신을 무엇엔가 묶어둘 필요는 없다.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다.



가장 견고한 감옥은 스스로 지은 감옥이다.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스로 지었기에 그냥 나올 수도 있다.

한 생각 바꾸면 감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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