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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12. 2023

세상에 영원한 친구는 없나요

무상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하루하루가 벅차게 행복했는데 왜 영원하지 못할까요?"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사연이다.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허망한 기대일 뿐이다.

(7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예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루하루가 행복했었다.

지금은 예전 같지 않다.

왜 영원한 친구는 없는 것일까.

진심으로 대했던 나만 바보가 된 느낌이다.


사연자는 멀어지는 친구관계가 아쉽다.

좋았던 기억도 지금은 생생하지만 곧 희미해질 것 같아 허무하기도 하다.

진심을 다했던 것이 후회되기도 한다.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이 문제일까.


과거를 기억하느라 현재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집착을 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을 수는 없다.

진심을 다한다고 해서 영원히 머무는 것도 아니다.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허무감을 부르고 만다.

더 심각한 것은 현재를 놓친다는 사실이다.

변하는 세상에서 볕이 않기를 바라니 바람대로 될 리가 없다.

결국 변하는 현실을 직면하면 허무하지 않겠는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허망한 것이 아니다.

영원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허무감을 느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면하면 어떨까.

오히려 더 소중하지 않을까.


영원하기를 바라는 헛된 기대에서 지나친 집착이 나온다.

하지만 기대대로 될 리가 없다.

영원하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고 현재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하겠다.

다시 오지 않기에 귀한 것 아닌가.



마음을 채워두면 무겁고 미련이 남는다.

마음을 비우면 새로운 것이 반갑다.

어차피 모든 것은 변한다.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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