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매사에 배우는 게 느린데 미련 없이 그만두어야 할까요 더 열심히 해야 할까요?"
일을 새로 시작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고민하는 사연이다.
선입견을 떨치기 쉽지 않다.
양가감정 때문이다.
(7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뭐든 늦게 배우는 편이다.
내가 못나고 병신인 것 같다.
조금 더 하다가 힘들면 미련 없이 그만두어야 할까.
아니면 지금까지 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할까.
사연자는 자기 최면에 걸린 것 같다.
생각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자동으로 한다.
시작하면서 이미 포기하는 셈이다.
'해 보자'라고 결심하면서 '난 못해'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
자기 최면에 걸려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되면 실제로 족쇄에 묶인다.
생각에 갇혀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동화에서 나오는 저주와 비슷하다.
최면을 깨지 못하면 벗어나기 힘들다.
마음을 내면서 동시에 떠오르는 자동화된 사고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자동화된 사고를 멈추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난 못해'라는 사고를 '해 봐야 랑지'로 바꿔 본다.
작은 것이라도 성공을 하게 되면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몇 번의 실패 경험을 과잉일반화해서 받아들이면 부정적인 선입견에 빠지고 만다.
사연자는 '나는 배우는 게 느려'라는 생각이 낙인처럼 박여버렸다.
이 생각이 선입견으로 작용하는 한 제약을 받게 된다.
자신을 온전하게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못 한다는 선입견이 실제로 족쇄로 작용한다.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실패를 맛보게 되고 선입견은 더 굳어버린다.
눈을 부릅뜨고 선입견과 맞서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
벼하기에 허망한 것이 아니다.
변하기에 희망도 있다.
선입견에 변화를 적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