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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06. 2023

친구와 손절 중

갈등처리

"친구한테 쌓인 불만을 얘기하다 화가 나서 당분간 손절하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다투고 고민하는 사연이다.

갈등이 발생하면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아예 관계가 끝날 수 있다.

(8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고등학교 때부터 가깝게 어울리던 세 명이 있었다.

그중 한 명에게 쌓였던 불만을 이야기하다가 화가 나서 당분간 연락을 않기로 했다.

다른 친구들하고 만날 때 불편해질 것 같아 고민이다.

혼자 해결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한 친구한테 말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중에 친구와 당분간 손절을 했다.

화가 난 김에 일을 저질렀으나 살짝 후회가 된다.

감정이 폭발하고 난 후에 후회를 하기 쉽다.

이제는 뒷수습을 생각할 때다.


같이 어울렸던 다른 친구와 상의를 할지 혼자 결정할지 고민된다.

당사자인 친구와 생긴 문제이므로 혼자 해결하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관계를 아예 끊을 생각도 하고 있기에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친구와 상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흥분이 되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 결정하는 것이 괜찮을까.

판단은 차분하게 해야 후회가 적다.

사연자는 친구에게 당분간 손절을 선언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수습 책임은 사연자한테 있다.

어쩌면 다른 친구들은 둘의 갈등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편을 갈라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으려는 의도로 말할 수 있다.

오해를 빼고 나면 친구사이에 원수질 일이 무엇이겠는가.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보다 친구와 상의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다른 관점들도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돌아볼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난다고 한다.

고민에 빠지는 대신 드러내고 상의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생길 수 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오해를 푸는 것이다.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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