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봄
"권태기라 시간을 갖고 있는데 사과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하면 더 싫어할까 봐 걱정입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뭔가 잘못되었을 때 돌아보게 된다.
제대로 보고 바로 잡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8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권태기라 냉각기를 갖고 있다.
꼭 사과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면 더 미워할 것 같다.
그렇다고 안 하면 관계가 멀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지쳤다고 해서 사과를 많이 했었다.
사연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사과를 하고 싶다.
이미 여러 번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권태기라는 소리를 듣고나서부터다.
사연자는 무엇을 사과하고 싶을까.
남자친구한테 미안한 것이 있다고 했다.
미안함을 갖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마련이다.
사과를 해서 불편함을 떨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돌아보아야 할 것이 있다.
사과를 해도 안 해도 다 고민이 된다는 점이다.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이라면 걱정을 피할 수 없지 않은가.
이런 모습이라면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권태기가 온 원인을 제대로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늘 부정적인 예상을 하고 걱정에 빠져 있으면 지치지 않을 사람이 없다.
풀리지도 않는 걱정근심에 빠져 있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자신의 걱정부터 살펴야 할 일이다.
사연자가 남자친구한테 직접 물어보면 좋겠다.
어떤 점에서 질렸는지 알아야 대책이 나오지 않겠는가.
혼자서 관성적으로 고민할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한다.
개선되지 않고 관성대로 가는 것을 말한다.
관성부터 깨어야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신의 타성부터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