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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15. 2023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좋은 엄마

"나에게도 좋은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신경질적인 엄마한테 불만인 딸의 고민이다.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자식들에게 진심인 엄마일 것이다.

(8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한테 무엇을 물어보면 친절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온갖 구실로 신경질을 부린다.

이런 엄마를 견디지 못해 언니는 가출하듯 출가했다.

엄마는 시시때때로 언니를 욕한다.


다른 집은 부모님이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는지 정말 궁금하다.

엄마는 전업주부인데 집안 일도 잘하지 않고 꾸미거나 자랑하기만 좋아한다.

특별히 잘난 사람도 아니면서 짜증을 부리고 신경질적이다.

나에게도 좋은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연자는 엄마한테 불만이 많다.

단순한 질문에도 깐죽댄다며 핀잔을 주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사연자는 전혀 빈정대거나 깐죽거리는 마음이 없었다.

사연자가 보기에 엄마는 늘 트집을 잡을만한 구실을 찾는 것 같다.


내면이 불편한 사람은 화풀이할 대상을 찾기 위해 트집을 잡곤 한다.

아마도 사연자의 엄마는 내면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화풀이를 하지만 그런다고 불만이 가실 리가 없지 않은가.

불편함을 보상받기 위해 허세를 부리고 자랑질을 하지만 이 역시 효과가 없다.


사연자는 좋은 엄마를 바라고 있다.

현실의 엄마한테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일까.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는 아니다. 


사연자가 엄마를 반면교사로 삼으면 지금 엄마도 좋은 엄마일 수 있다.

강한 애착으로 과보호를 하는 엄마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좋은 자식이나 좋은 엄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연자한테 염마는 전혀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좋고 나쁨을 무엇이 결정하는가.

주인공의 욕구에 달려 있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욕구를 살펴야 한다.

해답은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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