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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16. 2023

친구란 싸운 걸 되돌릴 수 있을까요

반성과 사과

"친구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화를 내서 친구가 제 메시지를 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고민이다.

반성을 하고 사과를 한다.

사과를 받아주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8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싸운 다음에 친구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내 고정관념으로 사과를 받아주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냈다.

생각해 보니 미안했지만 친구가 불편해할까 봐 2달 동안 모르는 척 지냈다.

화해하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2주가 지나도록 친구가 읽지 않는다.


사연자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다.

마음 같아서는 친구와 싸운 일을 되돌리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단단히 꼬인 채로 서로 어긋나 버렸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화가 나서 사과를 못 받아줄 수도 있다.

바로 마음을 돌이켜 받아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아 불풀이를 더 했다.

곧 후회가 되었지만 사과를 하지 못했다.


사연자는 친구가 불편해할까 봐 말을 안 했다고 한다.

나를 피하는 친구에게 말을 걸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2달을 그렇게 보내다가 마음을 먹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 않는다.

지금은 사과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사연을 올렸다.


가장 큰 문제는 2달을 외면한 채로 보냈다는 사실이다.

친구 입장에서 보면 사연자가 계속 화가 나 있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친구 사이에 이렇듯 서로 다른 마음으로 오해를 하면서 2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대로라면 관계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꼬인 매듭을 풀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백이다.

솔직하게 진심을 말하면 오해가 풀릴 수 있다.

반성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해는 풀어야 한다.

빨리 풀수록 좋다.

솔직해질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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