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Aug 22. 2023

자신을 고쳐나가고 발전해 가는 실질적인 방법

자기 재발견

"우울 불안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늘 갖고 살고 있는데 무기력하지 않게 자신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30대 여성의 고민이다.

자기 재발견이 필요하다.

먼저 자신을 모르고 있었음을 발견하는 것이 시작이다.

(8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성격이 밝지 못함은 알고 있다.

신경정신과에 가면 약과 비슷한 패턴의 처방만 주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상담도 회당 10만 원이라는 돈이 들어서 돈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면 지식은 쌓이는데 내 삶에 맞춤형으로 적용되지는 못한다.


연애를 해도 다툼이 잦고 상처가 많이 남는다.

내가 너무 포기가 빠르거나 애초에 그릇된 방법으로 시작한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무기력하게 살고 싶지 않다.

자신을 고치고 성장시키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자신을 개발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책을 보거나 영상을 찾아보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보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심리상담을 받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

실질먹인 방법을 알고 싶어서 SNS에 글을 올렸다.


자신을 고치고 성장시키려는 마음을 가진 것은 환영할 만하다.

지난날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뭔가 문제가 있음을 느낀 점도 좋은 징조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음은 모르는 것 같다.

한마디로 자신을 모르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찾아본 수많은 방법 중에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해력이나 판단력에 문제는 없을까.

피상적으로 살피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자기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도 허점투성이다.


자신의 인생을 고쳐나가는데 비용이 드는 현실이 불공평한 것일까.

꼭 필요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전문가의 도움을 그냥 받으려는 생각이 불공평하다고 할 만하다.

자기를 재발견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모르고 있는 줄 알아야 알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해진다.

상담은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자신을 바로 알기 어렵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고칠 수 있지 않겠는가.





매거진의 이전글 어색해진 절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