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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24. 2023

이거 잘하고 있는 건가요

당혹감

"외국 남학생과 어쩌다 보니 연락처까지 주고받았는데 이게 잘하는 것일까요?"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의 고민이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당혹스러울 수 있다.

고정관념을 깨야 하는 순간일지 모른다.

(8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프랑스어 공부 4년 차이다.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프랑스 남학생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이 친구와 농담도 주고받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게 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살짝 당혹감을 느꼈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도 대화는 영어로 나눈다고 했다.

프랑스인을 만나서도 영어로 대화를 할 정도다.


사연자의 조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년 동안 공부를 했어도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써먹지 않는다.

어쩌면 완벽주의 성향이 잇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조심성 많은 사람이 대담하게도(?) 이성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까지 주고받을 정도로 허물없이 대했다.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놀랐다.

일단 벌어진 일이지만 괜찮은 것인지 걱정도 되어서 글을 올렸다.


뜻하지 않은 행동을 갑자기 할 경우가 있다.

평소와 다른 자신의 반응에 스스로 놀랍고 당혹스럽다.

하지만 어쩌면 이때가 좋은 기회일지 모른다.

자기가 알고 있는 자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순간일 수 있다.


자기가 자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이 자신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까.

아직 경험하거나 알지 못한 또 다른 자신이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스스로 자신을 익숙한 틀에 가두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로움은 눈에 띈다.

기존의 틀을 고집하면 새로움은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새로움은 활력이 된다.

마음을 열어두어야 새로움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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