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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26. 2023

속이 허해요

관계의 깊이

"떠나려는 사람 잡지 않고 남으려는 사람 막지 않았는데 인간관계가 피상적인 느낌이에요."

내면의 고민을 끌어안고 힘들어하는 사연이다.

나름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산다.

그런데 그 생각의 결과가 늘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8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힘든데 힘들다고 티를 내면 남들이 비웃을까 봐 말하지 못한다.

가장 친한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말하지 못한다.

외딴섬에 스스로 은거하는 기분이다.

무언가 잘못 흘러가는 느낌이다.


사연자는 무난한 삶을 선택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흐름에 순응하는 삶이다.

자신의 주체적인 의지가 빠져 있다.


인과의 법칙은 어김이 없다.

무난하게 살았으니 큰 어려움은 없다.

대신 큰 보람이나 즐거움도 없다.

결국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 벌어지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외딴섬에 스스로 은거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외롭고 허전해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남들이 비웃을까 봐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다고 했다.

비웃음을 당하는 것과 외로움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싫은가.

비웃음을 당하지 않고 외롭지도 않을 방법은 없을까.

이런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볼 일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스스로 평가를 한 상태로 가리고 있으면서 착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욕구는 어찌 되는가.

자신의 욕구에 솔직할 필요가 있다.



그냥 흐름에 맡긴다고 욕구가 이루어질까.

공을 들이지 않고 저절로 뜻이 이루어질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받는 것은 내가 행동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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