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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27. 2023

동생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현실 자매

"동생이 절 자꾸 괴롭혀서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울기도 했어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현실 자매도 투닥거리며 싸울 수 있다.

이런 갈등은 결국 성숙이 답이다.

(8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동생이 나를 자꾸 괴롭힌다.

가만히 있는 나를 때리고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싸움을 걸어온다.

내 책상에 몰래 쓰레기를 감춰두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사연자는 동생의 도발(?)에 대책이 없다.

자신이 예민하기도 하지만 동생이 너무 못 되어먹은 것 같다.

동생의 등쌀에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나고 숨이 답답해진다.

사연자에게 필요한 대책은 무엇일까.


기존의 대응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기존 방식의 분제점은 무엇인지 알아야겠다.

동생과 같은 수준으로 싸운다는 점이 아닐까.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언니로서 좀 더 의젓해질 수는 없을까.

동생이 알아서 언니를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괜찮은가 말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성숙한 시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동생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의도를 알면 대응이 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서 동생이 사연자 책상에 쓰레기를 감춰 둔 일을 보자.

쓰레기를 발견하고 바로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사실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생에게 물어보고 동생이 쓰레기를 감춘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에 부정하면 다투기보다 그냥 치우면 된다.


다투지 ㅇ낳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동생이 언니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된다.

언니를 골탕 먹이려는 나쁜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변하게 된다는 말이다.

자기와 같은 수준이 아닌 사람에게 함부로 덤비지 못하는 법이다.

어린아이가 걸어오는 싸움에 일일이 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벽을 향해 세게 던진 공은 세게 돌아온다.

상대의 도발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부딪힘을 피할 수 없다.

성대가 나와 싸우려 해도 내가 싸움에 응하지 않으면 싸움은 성립되지 않는다.

싸움에 응하지 않으며 나를 지키는 것이 성숙한 대응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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