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Oct 07. 2023

후회하면 늦은 걸까요

어긋남

"실연 후 다가오는 친구를 밀어냈는데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겠죠?"

한 여성의 고민이다.

서로의 마음이 어긋났다.

되돌리려 해도 이미 늦은 감이 든다.

(10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한 달 동안 고민하다가 사연을 올렸다.

오랜 친구가 있었다.

내가 실연 직후에 조심스레 다가왔는데 차갑게 대해서 멀어졌다.

다시 좋아하는 건 어렵더라도 친구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


사연자는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고민을 곱씹으면서 힘들어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후회되는 선택을 하곤 한다.

그래도 돌이키지 못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사연의 내용은 안타깝다.

힘들고 어려울 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온 친구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속으로는 좋아했지만 차갑게 대했다.

결국 후회가 남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고 난 후에도 곱씹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혼자 고민하며 끙끙댄다고 무엇이 달라지는가.

이런 대처방식은 고치는 것이 좋다.

가볍게 털어버릴 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방식이 미련스럽게 곱씹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잘 관찰해서 고치는 것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후회를 곱씹기만 하는 것은 그냥 자신을 괴롭히는 어리석음일 뿐이다.

자신을 고치려는 마음도 필요하다.


사연자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우지 못한 것이다.

전환점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마음을 내야 변화할 수 있다.



날마다 새로운 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좋든 싫든 과거는 지나갔다.

다가오는 현실에 충실할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친에게 뭐라 해야 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