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Oct 25. 2023

운동하면서 변화되었고 쌤이 잘해주세요

사심

"필라테스를 하면서 자세교정하고 달라졌는데 강사 쌤에게 매력을 느껴 흥분합니다."

한 남성의 고민이다.

사심이 생겨서 당황스럽다.

사심을 들킬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

(10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필라테스 운동으로 자세교정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강사 쌤이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크다.

어제는 운동을 하다가 흥분해서 젖어버렸다.

오늘은 레깅스를 입어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사연자는 당황스럽고 불안하다.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난처해졌다.

강사에게 흑심이 생긴 것이다.

글을 올리면서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고 하면서 왜 고민이 될까.

사연자 자신의 양가감정이다.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서 흥분하는 현상에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부딪힌다.


양가감정이 들 때 당황하기 쉽다.

좋으면서도 싫은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자연스러울까.

어느 한쪽을 따라도 말끔하지 못하다.

이럴 때 선택보다는 초월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고 있는 중에 사심이 생기며 흥분이 되었다.

운동에 집중하려 해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더구나 다른 사람한테 들킬까 봐 걱정이 되면 정신을 부여잡기 어렵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자위해보려 하지만 이미 비난의 화살이 내면에서부터 날아온다.


이렇게 당황스러운 순간에 어떤 대처가 좋을까.

먼저 호흡을 다스린다.

심호흡을 하고 상황을 차분히 바라보는 것이다.

비난이나 평가를 멈추고 침착성을 되찾으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양가감정으로 당황스러울 때 호흡부터 조절한다.

숨을 고르는 데 성공하면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일어난 충동과 씨름하기보다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을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인간의 초월능력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나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