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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7. 2023

부당해고 신고가 가능한가요?

갈등 해결

"마트에 경리로 취직해서 6일 일했는데 사소한 다툼으로 해고하려고 하네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갈등이 다툼으로 번진다.

오해를 풀고 나서도 뒤끝이 남는다.

(10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야채 담당자가 뭐라 하는 걸 못 듣고 갈등이 생겼다.

사과를 했으나 계속 기분 나빠하길래 다시 사과를 해서 풀리는 듯했다.

그런데 점장한테 문자가 와서 해고를 알리는 것이다.

직원들이 내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단다.


야채 언니 때문이냐고 캐물으니 말끝을 흐렸다.

그래서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조금 지난 후 다시 나오라는 문자가 왔다.

이런 일로 또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어떻게 다닐 수 있을까.

부당해고로 신고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사연자는 억울했다.

큰 잘못도 없이 해고당할 뻔했던 일에 충격을 받았다.

출근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생긴 일이라 더 충격이 컸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이런 식으로 처리된다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시작은 사소한 오해였다.

상대가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상대는 무시해 버리는 것으로 보았다.

사과를 했음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고 결국 점장한테서 해고를 알리는 문자가 왔다.

그냥 억울하게 물러날 수는 없었다.


부당해고로 신고하겠다는 카드를 내밀었다.

강경하게 버틴 것이다.

그리고 그 카드는 통했다.

없던 일로 해달라는 문자를 받아냈다.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개운하지 않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이 남았다.

이때 자신을 돌아볼 필요는 없을까.

수용하고 화합할 여유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관성이 있다.

하기 시작하면 그 방향으로 내달리는 것이다.

의심하고 멀리하는 마음에 안정감이 있을 수 없다.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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