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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8. 2023

친구와 갈등 후 불안증세

갈등과 불안

"친구와 갈등하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고 심할 때는 두통이 일어납니다."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갈등으로 불안해진다.

몸이 온갖 신호를 보낸다.

(10월 2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마음이 잘 맞지 않는 친구가 있다.

그래도 괜찮은 친구라는 걸 알기에 화가 나도 금방 풀고 지낸다.

그런데 갈등이 일어나면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왜 이러는지 알고 싶다.


사연자는 자신의 반응이 궁금하다.

티를 안 내려 하지만 불안해지면서 너무 떨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 증세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원인을 알고 싶어 한다.


사연자가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 억압이다.

솔직한 느낌이나 감정을 억눌러 버리는 것이다.

억눌린 감정은 그냥 얌전히 대기하지 않는다.

언제든 의식으로 치고 올라오려는 힘이 작용한다.


억눌린 마음이 치고 올라오려는 것을 제어하는데 힘이 든다.

억누르느라 힘이 들고 들키지 않으려 애쓰느라 이중으로 힘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 몸이 견디기 어렵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떨리고 심할 때 두통도 생긴다.


왜 이렇게 억압을 하는 것일까.

너무 엄격한 검열 때문이다.

허용하는 범위가 너무 좁으면 계속 검열에 걸린다.

자기 검열이 심할수록 불안해지기 쉬운 법이다.


긍정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검열기준을 바꾸는 것이다.

'그건 안돼' 대신에 '그럴 수도 있어'라고 본다.

허용이 되는 만큼 억압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좁은 문은 통과하기 어렵다.

허용범위가 좁을수록 번민이 커지기 마련이다.

마음과 마음이 충돌하면서 에너지가 소모된다.

넉넉하게 넓은 마음이 정신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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