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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30. 2023

돌아가신 시아버님 꿈

꿈풀이

"꿈에서 뵌 시아버님이 평소와 달랐는데 무슨 꿈일까요?"

한 여성의 의문이다.

꿈을 풀이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떻게 풀든 일상에 도움이 되어야 좋다.

(10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꿈에 혼자서 시부모님이 사시던 집에 갔다.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혼자 맞아 주셨다.

시어머니는 아파서 누워 계시다고 하셨다.

요구르트와 과자를 주셨는데 먹기 전에 깼다.


평소에는 꿈에 수목장에 자주 찾아오라고 하셨었다.

외로우니까 자주 놀러 오라는 말씀을 주로 하셨다.

평소와 달랐던 이번 꿈은 무슨 뜻일까.

아직 아버님 기일도 5개월이나 남았다.


사연자는 달라진 꿈의 의미를 알고 싶다.

심리적으로 보면 사연자의 잠재의식에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늘 부탁이나 요구를 하던 시아버지가 먹을 걸 주셨기 때문이다.

사연자가 가지고 있던 추도하는 마음도 정리되어 가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사연자와 시아버님의 정서적 유대가 제법 깊었던 모양이다.

마음에 깊이 각인될수록 기억도 오래가는 법이다.

돌아가신 후에 꿈에 나타나는 것은 깊이 박힌 기억이 재생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시아버지가 아닌 사연자가 가지고 있는 기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꿈을 풀이할 때 꿈이 무언가를 계시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꿈에서 알려주는 메시지를 암호를 풀이하듯 찾아내어 행동의 지침으로 삼으려 한다.

이런 태도는 꿈을 이성보다 더 중시하는 입장이다.

자칫 꿈에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


꿈을 아예 무시해 버리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쓸만한 정보를 그냥 버리는 꼴이다.

꿈을 꿀 때의 느낌과 현실을 연관 지어 풀이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꿈은 잠재의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실마리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면서 피로가 회복된다.

정신적인 피로가 회복되면서 꿈으로 나타난다.

꿈을 다시 스트레스원으로 만들 이유는 없지 않은가.

꿈을 거울삼아 현실을 사는 지혜로 삼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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