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Apr 11. 2019

명예욕으로 명예로울 수 있을까

진짜 명예

군인의 명예.

경찰의 명예.

교사의 명예.

공무원의 명예.

다 다르지만 중요하다.

본분에 충실할 때 명예롭다 할 것이다.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다.

제각기 맡은 역할에 충실할 때 사회는 건강하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 덕분에 모두의 삶이 원만할 수 있다.

누군가 본분에 어긋난 행위를 할 때 질서가 무너진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진급을 해서 이름을 알리는 것이 군인의 명예가 아니다.

정치군인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는 것은 가장 큰 불명예라 할 것이다.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군인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명예로운 군인이다.


경찰은 민생을 보호하는 것이 본래 사명이다.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한테 폭력을 쓰는 것은 경찰의 불명예이다.

독재 시절에는 경찰이 부도덕한 정권의 방패막이로 쓰이곤 한다.

일제시대 일본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독립한 대한민국의 경찰은 당연히 민생을 보호하는 것이 본래 사명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앞으로 이 사회를 책임질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사의 사명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게끔 힘을 쏟아야 마땅하다.

교사의 명예는 가르치는 학생들이 좌우한다.


공무원은 공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공익은 사익에 앞선다.

공무원이 본분에 충실할 때 태평성대가 된다.

공무원이 무능하거나 부패하면 나라가 흔들린다.


명예욕이란 명예를 탐하는 욕심이다.

높은 직위에 오르거나 훈장을 받는 것을 명예로 여긴다면 명예욕을 가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예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공헌했을 때 비로소 명예로워지는 것이다.

명예욕으로는 진짜 명예를 얻을 수 없다.



부끄럽지 않게 살려는 마음을 가질 때 진짜 명예에 눈뜨게 된다.

명성이나 권력 따위에 연연하는 명예욕이 클수록 판단력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 본질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정을 저지르거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는 불명예는 얼마나 비참한가.

명예를 지켜 폼나게 살아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허리가 아파 잃은 것과 얻은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