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고민됩니다
접근-접근 갈등
"두 곳에 취업이 되었는데 들 다 너무 가고 싶은 곳이라 고민이 됩니다."
33세 여성의 고민이다.
마음에 드는 둘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접근-접근 갈등을 어찌 해결해야 좋을까.
(11월 1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동시에 두 곳에 취업이 되었는데 둘 다 가고 싶은 곳이다.
한 곳은 집에서 가깝고 분위기도 좋지만 급여가 조금 적다.
다른 한 곳은 토요일도 오전에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나이도 있어서 안정된 곳을 오래 다녀야 한다.
사연자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음에 드는 선택지를 두고 갈등하는 것이다.
대중의 의견을 듣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장단점을 나열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선택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선택지가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일장일단이라고 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는 뜻이다.
장점과 단점이 엇비슷할 때 선택이 어려워진다.
갈등은 크게 3가지로 나워 볼 수 있다.
접근-접근 갈등은 마음에 드는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고민이다.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들어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
미련만 갖지 않으면 어느 하나를 선택해도 좋은 경우라 하겠다.
접근-회피 갈등은 한 대상의 장단점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생기는 갈등이다.
밸런스 게임에서 예로 드는 선택지 같은 것들이다.
예를 들면 결혼을 하면 안정되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사라지기에 망설이는 것이다.
사실상 모든 선택과 결정에 다 이런 갈등의 요소가 들어 있다.
회피-회피 갈등은 싫은 두 선택지 사이에서 하게 되는 고민이다.
설거지는 하기 싫은데 안 하자니 지저분해서 싫은 경우와 같다.
어떤 유형의 갈등이든 사실상 다 마음의 문제다.
욕심을 버리면 어렵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다.
갈등이 된다는 것은 예상되는 선택의 결과가 엇비슷하다는 뜻이다.
어느 한쪽을 선택해도 손익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경우다.
결국 갈등할 필요가 별로 없는 상황인 셈이다.
크게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