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직업 전환
"사정이 생겨서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직업 전환을 고민하는 사연이다.
새로 일을 시작하는 것은 막연할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11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정이 생겨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쫓기는 기분이 든다.
예체능 밖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사회성도 부족해서 사람을 대하는 일은 어렵다.
사연자는 막연하고 불안하다.
어쩔 수 없이 직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사회성도 부족하고 예체능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자신이 없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낯선 것에는 신경이 쓰인다.
익숙한 것은 편하지만 낯선 것은 경계심이 일기 마련이다.
그런데 깊이 살펴보면 인생의 매 순간이 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상황 아닐까.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상황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대응하려 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적응되어 간다.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매일매일이 다르다.
다만 자신이 익숙하다고 여기는 범위가 있을 뿐이다.
사연자는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과 태도로 현재 상황을 보고 있다.
은연중에 자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 않은가.
실제로는 경험에 따라서 성격이나 태도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안 해 본 일을 하는 것은 불안하기만 한 일일까.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설레지 않은가.
낯선 것은 불안할 수도 있지만 설렐 수도 있다.
한 생각 차이가 천상과 지옥을 가른다.
죽은 물고기는 물의 흐름에 따라 떠내려 간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의 흐름을 거스른다.
같은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가 희망과 불안을 가른다.
처음 내는 한 생각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