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Nov 16. 2023

나르시시스트 친구 관계 끊는 방법

이기주의

"나한테 잘하고 애교도 많아서 사귀었는데 험담이 너무 심해서 관계를 끊고 싶어요."

초등 6학년의 고민이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친구를 가까이하면 속상할 일이 많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거리를 둘 줄 알아야 한다.

(11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친구가 나르시시스트다.

처음에는 감정도 풍부하고 애교도 많아 좋았었다.

그런데 험담을 많이 하고 변덕스러워서 싫어졌다.

관계를 끊는 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친구의 행동에 속이 상한다.

마치 친구를 가로채는 것처럼 너무 심하게 끼어든다.

다른 친구들한테 사연자를 험담하고 곤란한 질문을 공개적으로 해댄다.

팔로우도 끊고 친구삭제도 했지만 확실하게 끊고 싶다.


사연자가 친구의 행동에 괴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연자는 자신이 예민한 것일지 모른다는 말도 했다.

아무튼 친구의 언행이 사소한 것까지 마음에 거슬린다.

표현도 마음대로 못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사연자는 친구가 나르시시스트라고 했다.

사연자는 친구를 배려해서 말조심을 하는데 친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원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기 때문에 못 본 척할 수도 없다고 한다.

보기는 봐야 하는데 보기가 싫으니 마음이 불편하다.


어째서 사연자는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일까.

보기 싫으면 보기 싫다고 말해도 될 텐데 속으로만 곱씹고 있다.

조심성 없고 변덕스러운 친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혹시 피해를 자초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친구는 친구의 방식대로 행동하고 있다.

친구의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다면 알맞게 대응하면 될 것이다.

친구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찬구의 행동은 친구의 몫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지 않을까.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가 있다.

싫은 것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

상대에게 기대를 가지면 마음으로 엮이게 된다.

엮이지 않으면 상대의 행동으로 내 마음이 괴로워질 일은 없지 않은가.





매거진의 이전글 번아웃일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