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믿음
무엇을 믿는가?
전지전능한 신.
운명.
나 자신.
정말 믿을만한 것은?
인공지능이 붐이다.
일상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다.
삶의 방식이 크게 바뀐다.
가치관도 달라진다.
세상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은 믿음을 기반으로 산다.
가장 가치 있다고 믿는 것을 지키려 한다.
전제군주가 지배하던 시대에는 충성이 최고의 가치였다.
민주주의 시대에는 자유와 평등, 인권이 중요하다.
시대가 변하면서 가치관도 바뀐다.
21세기에 들어와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를 밝혀내면서 수많은 문제가 풀린다.
자식을 낳아 종족을 보존하던 방식이 변할지도 모른다.
이전에 신의 영역이라 여겼던 일들도 인간이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있다.
아는 만큼 자유로워진다.
모르면 신의 가호나 운에 맡겨야 했지만, 알고 나면 통제할 수 있다.
아직 인류가 모르는 것이 많지만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다.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을 인간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이전에는 기성세대가 신세대한테 물려줄 것이 제법 많았다.
그런데 벌써 기성세대가 신세대한테 배워야 하는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다.
앞으로는 새로 개발되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질 전망이다.
습득력이 빠른 신세대가 이미 사고가 굳어버린 기성세대보다 신기술을 익히기 쉬울 것이다.
그래서 기성세대는 생활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도태될지도 모른다.
낡은 믿음에 매달려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전지전능한 신을 믿는가?
운명을 믿는가?
아니면 아무것도 믿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믿는가?
무엇을 믿든 믿는 대상에 의지하기 쉽다.
신이나 운명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신이나 운명을 믿으면 그만큼 주체로 살기 어렵다.
그렇다면 자신을 믿는 것은 어떤가?
자신의 무엇을 믿을 것인가.
몸을 믿는다면 몸이 늙어 병들어가는 것과 함께 삶도 시들해질 것이다.
감정을 믿는다면 오해나 착각으로 생기는 재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신념을 믿는다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함부로 믿을 수 없다.
숨을 고르며 가만히 살펴보자.
숨을 통해 나와 세상은 하나로 섞인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
변하는 세상과 하나인 나도 변하는 것이 마땅하다.
건강한 믿음은 변화를 받아들이는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