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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2. 2023

인간관계 망했어요

다툼과 화해

"장난을 심하게 하다가 친한 친구들을 잃었어요."

중2의 고민이다.

친구와 싸우고 화해하는 일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다만 선을 넘는 순간 화해가 어려워진다.

(1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친구 A랑 원래 친했고 자주 싸우면서도 거의 붙어 다녔었다.

친구 B랑도 올해 친해졌었는데 셋이서 어울렸다.

내가 경솔하게 친구들 험담을 해서 친구 B와 손절을 하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도 나랑 손절을 해서 사과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연자는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져서 너무 힘들다고 한다.

특히 한 친구한테는 성격이 안 좋다는 소리까지 들었었다.

말을 조금 심하게 하는 바람에 사달이 난 것이다.

결국 모든 친구를 다 잃었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말을 함부로 하면 소란이 생기기 마련이다.

별생각 없이 던진 말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사연자는 자신의 험담으로 인해 친구들한테 절교를 당했다.


친구들이 모두 등을 돌리고 나서야 정식으로 사과를 하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어버렸다.

지금 와서 후회를 해도 늦었다.

다시 관계를 회복할 길은 없는 것일까.


사연자는 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친한 친구들을 잃게 된 자신의 과실을 깨닫지 못한 듯하다.

특히 친구 B와 손절한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 사연자는 무시해 버렸다.

이제라도 관계를 회복하고 싶으면 친구 B의 마음을 얻어야 할 것이다.


실수나 실패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후대처다.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돌이킬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으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쇠는 두드리면 단단해진다.

유리를 두드리면 깨져버린다.

마음은 쇠도 유리도 아니다.

단단해지거나 깨지는 것도 마음먹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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