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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3. 2023

쉼터에 머물고 있는 분인데요

덮어씌우기

"잘못도 없는 제 지인이 쉼터에서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네요."

지인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사연이다.

적절하게 대응할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하겠다.

(11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쉼터에 머물고 있는 지인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지인에게 갑섭과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 같다.

지인은 B형인데 A, O, AB들이 자신들에게 배우라며 간섭을 한다.

또 지인의 이름으로 지식인에 사연을 올려가며 덮어씌우고 있다.


사연자의 일인지 사연자 지인의 일인지 분명하지 않다.

자신이 당하는 일을 마치 다른 지인이 당하는 것처럼 쓴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사연 자체는 상당히 어지럽게 기술되었다.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만 강하게 부각될 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상태가 있다.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생각이 뒤섞여버린다.

마치 꿈과 생시가 구분이 안 되는 것처럼 몽롱한 상태다.

이 사연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부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런 현상을 망상이라고 한다.

그 내용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어서 피해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망상에 시달리면 현실감각을 잃게 된다.


사연자가 지인의 이름을 빌려서 사연을 썼지만 내용이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상세하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고 옮길만한 내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을 빌려 쓴 것이라 의심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아무튼 사연자한테는 심리상담이라는 도우밍 필요해 보인다.

상상이든 현실이든 사연의 내용은 자못 심각하다.

그리고 당사자는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망상 속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이 무너진다.

피해의식에 시달리면서 현실감을 잃는다.

시간이 약이라며 방치할 일이 아니다.

현실감을 되찾을 수 있게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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