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고민이 있어요

심리적 거리

by 방기연

"친구의 의존성이 부담스러워 관계를 끊었었는데 말해야 할까요?"

친구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사연이다.

심리적 거리도 적당해야 한다.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원만한 관계가 어렵다.

(12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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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지나친 의존성이 부담스러워 관계를 끊었었다.

연락을 서서히 줄이는 방식이었다.

다시 만나고 있는데 친구는 그냥 내가 바빠서 연락이 안 된 것으로만 알고 있다.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사연자는 친구의 의존성이 지나치다고 했다.

느낌은 상대적인 법이다.

친구가 쏟는 마음이 내가 쏟는 것보다 클 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다시 만나기 시작해서 조금 나아졌다는 것도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사람은 오래 사귀어 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취향과 가치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어려운 것이다.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었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일은 흔히 일어날 수 있다.

사연자는 친구와 적절한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연자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일 수 있다.

친구가 지나치게 의존적이라고 했지만 사연자의 부담감은 사연자 자신이 찾아야 한다.

마음을 덜 쓰는 사람이 오히려 관계의 주도권을 갖기 쉽다.

사연자는 친구보다 관계에 마음을 덜 썼던 것이 아닐까.


막상 연락을 끊고 보니 무언가 아쉬웠을 것이다.

있을 때는 몰랐지만 없어지니까 빈자리가 잘 느껴지는 것이다.

다시 연락을 해서 만나면서 친구가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도 확신하긴 어렵다.

친구가 사연자의 의도를 모른 채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좋을까.


친구를 위해서도 사연자 자신을 위해서도 솔직히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친구 사이에서 상대를 한 수 접고 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연자가 너무 민감한 것인지 친구가 정말로 의존적인 것인지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속내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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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답답하다.

반대로 너무 멀면 허전하다.

의존성이 강하면 무작정 가까이하려고 하기 쉽다.

의존성이 지나친 사람이 부담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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