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저한테 무관심해요

엇갈림

by 방기연

"여친이 친구문제와 알바문제로 당분간 저한테 소홀할 거라고 미안하다고 해요."

초조한 남성의 고민이다.

관심이 서로 엇갈릴 때 애가 탄다.

놓을 때는 기꺼이 놓을 줄 알아야 한다.

(12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sticker sticker

사귄 지 열흘 되었다.

닷새쯤 되었을 때 여친에게 일이 생겨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열흘이 되어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여친이 당분간 내게 신경을 못 쓸 것이라며 미안하다 한다.


사연자는 조급하다고 했다.

언제 여친이 돌아올 것인지 마음이 급해진단다.

사연자의 애타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안타깝다.

좋아하는 마음도 엇갈리면 커다란 고통이 된다.


사귄 지 열흘이면 서로를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할 수 있을까.

열흘을 붙어서 지냈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연자의 뜨거운 마음은 일방적이라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상대방은 거리를 두는 이유도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는가.


사연자가 여친에게 일 순위가 아님은 분명하다.

친구들과 다툼이 있고 알바문제가 겹쳐서 여념이 없다는 여친의 말은 핑계일까.

만약 핑계라면 완곡한 거절의 표현이라 해석할 수 있다.

핑계가 아니라면 시절인연이 어긋나는 것이다.


감정의 호불호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구나 감정이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연자는 뜨거운데 여친은 미적지근하다.

애가 타는 것은 사연자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뜨겁게 일어날 때 식힐 줄 알아야 한다.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갑게 하라고 하지 않는가.

머리마저 뜨거워지면 열병을 앓을 수밖에 없다.



sticker sticker

시절인연이 닿아야 인연이 성취된다.

때가 맞아야 한다는 말이다.

더우면 얇은 옷을 입고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는다.

잡아야 할 때와 놓아야 할 때를 알아야 하겠다.





br_bo.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런 경우는 어떤 항목으로 신고를 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