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를 그만하고 싶어요

의지와 선입견

by 방기연

"과대평가받는 것도 싫지만 인정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어요."

내면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연이다.

의지를 가진다고 선입견은 바로 극복할 수는 없다.

굳게 자리 잡은 자기 최면은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

(12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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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와 수치심이 나르시시즘을 촉발한다고 해서 자기혐오를 그만두려 했다.

시간허비에 대한 죄책감도 크다.

남들에게 과대평가당하는 것도 싫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두렵다.

인정욕구를 내려놓으면 된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사연자는 내면의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다.

자기 평가부터 양가적이다.

자기혐오와 자아도취를 다 갖고 있다.

왜 이렇게 고민하는 것일까.


아마도 사연자는 수많은 심리학 지식을 접했을 것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듯 섣부른 지식으로 헤매고 있다.

자기혐오를 의자만으로 멈출 수 있을까.

인정욕구를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


뿌리를 알지 못하고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영역이다.

의지보다 선입견이 앞선다.

잠재의식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는 선입견을 의지로 제어하긴 어렵다.

먼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자기혐오를 그만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이미 일어난 자기혐오는 요지부동이다.

자기혐오의 뿌리를 봐야 한다.

무엇과 비교해서 혐오를 하는지 보면 될 일이다.

어쩌면 완벽주의라는 고약한 뿌리가 있을지 모른다.


잎이나 가지를 아무리 잘라내도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뿌리가 뽑히지 않으니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

욕구를 다스리는 일은 의지만으로는 어렵다.

겸허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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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도 층이 있다.

심층의 고민을 얕은 층의 생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때로는 도움을 청하는 것이 최선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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