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발 요인
"남자친구만 보면 폭식을 하게 됩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특정 행동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있다.
인과의 고리를 알면 고칠 수 있다.
(12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폭식하고 토하는 습관이 있었다.
한동안 안 하다가 요즘 들어 늘고 있다.
남자친구만 보면 폭식을 하게 된다.
영문을 모르겠다.
사연자는 폭식하려는 충동을 이겨내지 못한다.
남자친구를 보는 순간 폭식 방아쇠가 당겨진다.
웬만한 의지로 제어가 되지 않는다.
내면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평소에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있다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먹고 싶지만 애써서 참고 있는데 남자친구를 보는 순간 절제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남자친구가 아주 강한 자극일 것이다.
그래서 방어망이 허물어지는 현상이다.
사람은 유전정보나 충동대로만 행동하지는 않는다.
형성된 의식을 바탕으로 매 순간 판단하고 선택해서 행동한다.
판단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너무 빠르고 자동적이라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그렇지만 훈련하면 이 과정을 의지대로 할 수 있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으려는 의지가 생긴다.
그런데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리면 의지에 상관없이 계속 먹을 수 있다.
이때 자신의 내면을 잘 알아차리고 있으면 의지를 지킬 수 있다.
알아차리는 만큼 선택에 자유가 생기는 것이다.
자유의지는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자유의지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습관이나 충동에 지배되는 만큼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겠다.
자기를 성찰하는 힘이 클수록 자유로울 수 있다.

충동의 힘은 강하다.
자유의지와 충동은 반비례한다.
충동이 촉발되는 순간을 알면 자유의지가 작동할 수 있다.
모르면 지배당하고 알면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