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
"친구와 여행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온갖 불평을 늘어놓아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친구관계에 의문이 든 사연이다.
예상과 다른 일이 벌어질 때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차분하게 바라보면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1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친한 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친구가평소 모습과 다르게 온갖 불평을 늘어놓았다.
웬만하면 다 맞춰주기는 하지만 너무 심해서 나를 호구로 보나 싶었다.
원래 친구와 여행은 다 이런 것인지 궁금하다.
사연자는 친구의 낯선 모습에 당황스럽다.
불평과 짜증, 비난을 다 받으면서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사연자는 웬만 한 것을 다 받아주지만 친구의 태도는 성을 넘은 것 같다.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어 사연을 올렸다.
새로운 호나경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게 되었다.'라고 보면 어떨까.
평소에 '내가 모르는 것이 얼마든지 있다.'라고 새기고 있으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이해하고 수용하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자기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일을 겪으며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인생길에서 만나는 것들은 엄밀히 보면 다 새로 겪는 일이다.
익숙한 방식대로만 하면 견문이 넓어지지 않는다.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새롭게 대응하면 될 일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고집하면 갈등이나 다툼이 벌어지기 쉽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물어보고 맞추어 가면 될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옳다고 믿는 부분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다.
친구의 불평불만에 진지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친구 사이에 너무 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니?"라고 차분하게 말하면 어떨까.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다.
더구나 친구인데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봐주겠는가.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자칫 경험이 선입견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모르고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마음을 여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 두어야 갈등 대신에 새로움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