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선생님 졸업식 방문

고민거리

by 방기연

"학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는데 애들이 졸업식에 와 달라 해서 고민입니다."

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고민거리를 스스로 만든다.

안 해도 되는 고민은 굳이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1월 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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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보조교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학생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면서도 친하게 지내야 한다.

학생들이 자기 졸업식에 와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고민이 된다.

학부모들을 마주칠 텐데 안 가려고 하니 학생들이 상처 입을까 봐 마음에 걸린다.


사연자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 주로 부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는 모양새다.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면 마음이 무거워지게 된다.

고민을 지나치게 하는 것이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는 양 극단이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브레이크 없는 엔진과 같아 위험하다.

반대로 지나친 비관주의는 추진력이 없는 엔진이라 하겠다.

엔진도 브레이크도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


사연자의 경우에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까.

학생들이 졸업식에 와 달라고 하는 것은 순수한 호감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졸업식에 가서 학부모를 본다면 그 또한 반가운 만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생도 좋아하고 학부모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졸업식에 가지 않는 쪽의 선택은 어떨까.

의무사항도 아니고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은가.

굳이 불필요한 의무를 질어질 이유가 없다.


사물의 양면을 다 볼 때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지나쳐도 모자라도 문제가 된다.

'이래도 곤란하고 저래도 곤란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은 부담스럽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자유로운 선택은 기분 좋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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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를 키우는 생각은 어리석다.

자신의 관점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다.

굳이 짐을 지는 쪽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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