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
"원래 방학 때는 잠을 잘 못 잤었는데 이번 방학 때는 계속 가위에 눌리고 잠을 거의 자지 못합니다."
한 여고생의 고민이다.
가위에 눌려서 잠을 자지 못하면 고통스럽다.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2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이번 방학 때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잠이 들면 곧 가위에 눌려서 깬다.
다시 잠들지 못한 채 날이 밝고 나서 잠깐 잠이 드는데 오래 자지 못한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있으나 중독될까 걱정이다.
사연자는 수면장애로 고생하고 있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체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정신활동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연자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을까 싶다.
모르는 채 벌어지는 일에는 대책을 세울 수 없다.
알아야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 않은가.
이전부터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그냥 방치할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분석상담이든 명상이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냥 잠을 잘 못 잔다고 해서 문제인 것은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끄러운 마음을 알아야 한다.
근심이나 걱정이 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으면 마음이 요동치게 된다.
심하게 흔들리는 배에서 멀미를 하는 것처럼 시끄러운 마음에 수면장애가 생기고 만다.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일단 잠을 자게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근원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약물의 도움으로 잠을 자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마음을 흔드는 그 무엇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하겠다.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가위에 눌리고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마음 깊이 있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잠재의식의 구조요청이라는 말이다.
분석상담은 잠재의식을 읽으려는 작업이다.
한편 명상은 내면의 소리를 들어서 마음을 관리하는 작업이다.

가위눌림은 잠재의식의 구조요청이다.
그냥 물리적으로 잠만 자려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명상이든 상담이든 진지하게 잠재의식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