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두 시간에 세 명씩 자살한다는데 지옥에 가지 않는다면 당장 죽고 싶어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뭔지 모를 부담감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의욕이 없어 힘들고 괴롭다.
(2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여드름이 고민된다.
잠도 잘 오지 않는다.
가족보다 그나마 나았던 학교도 반배정이 망해서 아이들 눈치를 보아야 한다.
나는 언제나 죽을 수 있을까.
사연자는 부담감에 짓눌려 있다.
부담을 주는 대상은 특정되지 않았다.
인간관계, 외모, 장래가 모두 무겁기만 하다.
사연자는 왜 이런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까.
사연자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말도 했다.
심지어 비 오는 날에 땅에 눕고 싶다고도 했다.
그런데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도하지도 않고 못한다고 단정하는 모양새다.
자신이 어떤 생각에 빠져 있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떤 생각에 빠지면 갇혀버리고 만다.
통 안에 갇혀버리면 통이 굴러가는 대로 끌려가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전환점이다.
사연자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냥 욕구와 절망만 오가며 생각을 한다.
바라는 것을 얻거나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지 않는다.
그냥 막연하게 부담감감 느끼면서 자신을 절망으로 물고 갈 뿐이다.
부정적인 생각의 함정에 빠져 있을 때 자각이 필요하다.
자신을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자신의 상황이 그대로 보일 수 있다.
통 밖으로 나오면 통을 마음대로 굴릴 수 있지 않은가.
생각을 객관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이 무거운가.
무엇이 무겁게 하는지 살펴보자.
보이지 않으면 벗어나지 못한다.
보면 무거움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