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랑 친해지기 어려워요

수줍음

by 방기연

"다른 국적의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언어가 통하지 ㅇ낳고 내성적이라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20대 중반 남성의 고민이다.

수줍음이 많아 용기를 내지 못한다.

언제나 용기를 낼 수 있을까.

(2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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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된 여성이 있다.

서로 국적이 달라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데 둘 다 영어를 잘 못 한다.

이제 그녀의 강의실이 달라져서 더 보기 어렵게 되었다.

강의 시작 전후로 잠깐 볼 수 있는 정도다.


그나마 내가 말을 걸기는 하지만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 어렵다.

둘 다 내향적이라 친해지기 어려운 것 같다.

용기를 내야 하는데 이십 대 중반인 아직까지도 어렵다.

극복할 방법이 없을까.


사연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사연자 자신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왜 뜻대로 하지 못할까.


사연자는 친해지기 어려운 조건들을 열거한다.

내향성, 다른 국적, 보잘것없는 영어 실력, 성별 등이 다 불리하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불리한 조건들이라기보다 불리한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둘 다 내성적이므로 동병상련으로 호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국적이 다르니 호기심이 더 클 수 있다.

부족한 영어를 구실로 삼아 서로 돕자고 제안할 수도 있다.

성별이 다르기에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어려운 면으로만 바라보면 벽으로 느껴져서 아득해진다.

잔뜩 어렵게 만들어놓으면서 돌파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항상 양면이 있는 법이다.

굳이 어려움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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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두려움이 있을 때 필요하다.

하지만 용기를 낸다고 두려움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늘 보던 대로 보고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면 길이 보이지 않는다.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때 새로운 길이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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